블룸버그 “자산 13조4000억원 달해
삼성전자서 인수에 관심 보이고 있어”
노키아 “매각 계획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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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서울 서초구 삼성리서치에서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새해 첫 경영행보로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6G 기술 개발 현황과 미래 사업전략을 점검했다. <연합뉴스> |
삼성전자가 노키아의 모바일 네트워크 자산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
삼성전자를 포함한 일부 기업들이 노키아의 모바일 네트워크 자산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100억달러(약 13조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노키아 통신장비 사업을 인수하면 단숨에 ‘글로벌 2위’로 떠오를 수 있다.
모바일 네트워크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2%에 그친다.
화웨이(30%)가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노키아(15%) 에릭슨(13%) ZTE(11%)가 뒤를 잇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
삼성전자는 스마트폰·반도체 강자이지만 통신장비 부문에선 화웨이, 에릭슨 등 경쟁사에 비해선 사업 규모가 작다”고 평가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6세대(6G) 기술을 비롯해 차세대 통신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월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첫 행보로 삼성리서치를 찾아 6G 기술을 강조한 바 있다.
다만 노키아에선 사업 매각설에 선을 그었다.
노키아는 핀란드 증권거래소에 “기사에서 추정한 것과 관련해서 발표할 내용이 없으며 내부적으로도 프로젝트가 없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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