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 2만명 14년간 추적 조사
주말에 많이 잔 그룹 심장병 19%↓
내달 1일 유럽심장학회서 발표 예정

<사진=연합뉴스>
평소에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말에 ‘밀린 잠’을 보충하면 심장병 발병 확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9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이 보도했다.


이 연구는 아직 피어 리뷰(동료 평가)를 거쳐 출간된 적은 없으나 영국 런던에서 30일부터 진행되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ESC congress 2024)에서 내달 1일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 연구진들이 영국의 데이터베이스인 ‘UK 바이오뱅크’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은 수면 시간이 추적되는 9만903명 중 일평균 수면 시간이 7시간에 못 미치는 1만9816명을 ‘수면 부족’ 상태로 분류하고 이들의 수면 패턴과 건강 상태를 14년간 추적 조사했다.


주말 수면 시간에 따라 이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누어 추적 조사한 결과, 주말에 잠을 가장 많이 잔 그룹은 주말에 잠을 가장 적게 잔 그룹보다 심장병에 걸리는 비율이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저자인 제첸 리우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주말에 밀린 잠을 보충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심장병 발병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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