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이폰 15 출시 당시 중국 현지 매장 풍경 <사진=연합뉴스>
다음달 9일 신형 아이폰 출시를 앞둔 애플이 올해 생산량을 전년 대비 10% 늘린 8800만~9000만대로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아시아판은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애플이 자사의 첫 인공지능(AI) 탑재 모델인 신형 아이폰 16시리즈의 인기를 기대하고 부품 공급망에 8800만~9000만대 제작에 해당하는 부품을 준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8000만대의 신형 아이폰 초기 부품 주문량을 10%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애플은 생성형 AI 기능이 포함된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된 최초의 아이폰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당조 9월 10일로 출시 행사를 잡았다가 미국 대선후보 TV토론일과 겹치자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부 아이폰 협력업체들은 9000만대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다만 이는 최초 더 많은 주문을 하고 실제 제품이 판매되는 추이를 지켜보며 부품 재고를 조정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이 같은 초도 생산물량 증가 계획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토중 중국 업체들의 약진에 밀려 위기를 맞고 있다.


애플은 판매 뿐 아니라 생산 부문에서도 중국발 리스크를 회피하고 있다.


7년 전 인도 폭스콘 공장에서 첫 아이폰 생산을 시작한 이래 올해 처음으로 아이폰16 프로 라인업 생산까지 맡기는 등 생산기지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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