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당첨의 꿈 포기못해”…올해 4개월이나 남았는데, 청약자 작년 90%

경기 36.8만명, 작년 1순위 청약자 수 웃돌아
서울·전북·충남 順…제주는 638명에 불과

견본주택 내 아파트 모형도 [사진 = 연합뉴스]
수도권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4개월가량 남겨 놓은 현재, 1순위 청약자 수는 이미 지난해 연간 청약자수의 9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이달 현재 전국 1순위 청약자 수는 총 96만2582명으로, 이는 지난해 1~12월 1순위 청약자수(108만 5416명)에 버금가는 규모다.

연말까지 아직 4개월 이상 남은 만큼 지난해의 기록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까지 최근 약 2년 동안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광역시도별 청약자 수는 경기가 36만767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25만283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경기는 이미 지난해 31만 8480명 대비 15% 이상 많은 청약자가 몰렸고 서울도 지난해 27만 5141명의 92%에 달했다.

경기에서는 11만6621명이 접수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시그니처가 위치한 화성시에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서울에서는 래미안 원펜타스(1순위 9만 3864명)가 위치한 서초구가 1위를 차지했다.


전북(10만 4218명)과 충남(6만 1416명)이 수도권인 인천(4만 4104명)을 제치고 경기와 서울에 이어 각각 3위와 4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올해 들어 이달까지 전북 청약자 수는 지난해(1만3649명)의 7.6배에 이른다.

전주에서만 에코시티 더샵4차를 중심으로 10만3484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전북 전체 청약자의 99%에 달하는 수치다.


충남은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와 더샵 탕정 인피니티시티 1·2차 등 아산탕정지구 단지가 흥행을 주도했다.

총 5만 9341명으로, 충남 전체 청약자의 96%를 차지했다.


한편, 제주는 이달 현재 1순위 청약 신청자가 638명에 그쳤다.

1순위 경쟁률도 0.98대 1에 불과했다.

지난해 173명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지만, 올해 청약이 진행된 광역시도 중에서는 가장 적었다.


세종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신규 분양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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