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한명 대신 낳아주면 1.4억”…‘비밀 대리모 공장’에 中 발칵

신생아 이미지. 이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중국에서 비밀리에 ‘고급 대리모’ 실험실이 운영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긴다.

28일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에서 한 업체가 바이오기업 간판을 달고 지하에서 비밀리에 대리모 사업을 해왔단 현지 지역 언론 폭로가 나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중국 허난TV는 지난 26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거의 버려진 자동차 무역 상가 지하에 대리모 고급 실험실이 숨겨져 있다고 폭로했다.

이 업체는 겉으로는 바이오기업 간판을 달고 있었지만 이곳에서 오랫동안 대리모 사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실 부지 면적은 800㎡에 달해 중국 북부 지역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대리모가 아이 한 명을 대신 낳아주는 대가로 업체가 받은 돈은 75만위안(1억4000만원)이다.

아이 성별을 확인하려는 고객에게는 추가로 20만위안(약 3740만원)을 받았다.

한 소식통은 “병원 의사들이 대리모 업체와 결탁해 실험실에서 난자 채취와 이식 등 불법 수술을 했고, 회당 비용 1500위안(28만원)을 청구했다”며 “대리모 업체는 직원이 5∼6명으로 많지 않고, 이 중 일부는 인터넷 플랫폼에서 대리모가 필요한 고객들을 물색하는 한편 대리모 지원자들도 찾았다”고 전했다.

보도 직후 칭다오시 위생건강위원회는 “공안 등 부서와 즉시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관련 사안을 조사했다”면서 “사실로 확인되면 법규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대리모 출산은 불법이지만, 불임 등으로 수요가 많아 관련 사업은 횡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