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해외법인 우수 인재를 한자리에 불러들였다.

가전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LG전자 국내 사업장에서 기술·마케팅·디지털전환(DX)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 해외법인 매출도 '쑥쑥' 성장하고 있다.

28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해외법인 우수 인재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5개국 23명을 상대로 시작한 프로그램은 올해 '20개국 35명'으로 대상을 넓혔다.

LG전자 해외법인 우수 인재들은 한국영업본부를 비롯한 국내 사업장에서 함께 교육을 받는다.


지난달 진행된 1차 교육에서는 캐나다·멕시코·태국·인도 등에서 인력을 보냈다.

다음달에는 케냐·독일·인도네시아 등 해외법인 인재들이 LG전자 국내 사업장을 찾을 예정이다.

LG전자는 △세일즈 현장·쇼룸 체험 △영업 노하우 소개 △액션플랜 발표·토론 △한국문화 체험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 베스트샵과 LG사이언스파크에서 세일즈 현장과 쇼룸을 둘러본다"며 "상황별·고객별 맞춤형 응대 방법과 DX 솔루션 응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에서는 온라인 판매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아울러 LG 가전제품을 직접 분해하며 코어테크(Core Tech)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코어테크는 LG전자만의 핵심 부품 기술력을 일컫는 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여러 제품을 직접 분해하며 비교하는 기회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LG전자 해외법인은 개별적으로 국내 견학을 추진해왔는데 이에 대한 요청이 끊이지 않자 LG전자 한국영업본부가 해외 인재를 직접 부르기로 했다.

알제리법인 소속 메디 카울리 씨는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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