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경영 등에 쓰고 있는 국내 기업이 10곳 중 3곳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실제 필요성을 느끼는 수준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연구원이 국내 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기업 AI 기술 활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 중 실제로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30.6%였다.

AI 기술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78.4%로 나타나 필요성 인식과 실제 도입 사이에 간극이 있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에서의 활용률은 53%인 데 비해 제조업에서는 23.8%로 나왔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AI 활용률이 48.8%로 가장 높았다.

중견기업이 30.1%, 중소기업이 28.7%로 활용률과 기업 규모가 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 기업의 활용률은 40.4%, 비수도권은 17.9%로 지역 간 격차도 드러났다.


이 같은 차이는 주로 기술과 인프라스트럭처 부족, 비용 부담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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