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미쳤다는데 미분양은 1년새 7000가구 늘었다고?…지역별로 확인해보니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분양 물량이 1년새 7000가구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총 7만4037가구로, 전년 동월(6만6388가구) 대비 약 11%에 달하는 7649가구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3년 2월(7만5438가구) 이후 16개월만의 최고치다.


시도별로 보면 미분양이 증가한 곳은 10개 지역으로, 이들 지역에서 총 1만3656가구가 늘었다.

나머지 7개의 감소 지역에서는 총 6007가구가 줄었다.


특히, 광주광역시는 643가구에서 1720가구로 미분양이 167%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광주 미분양은 올해 2월까지 1000가구 미만을 유지했지만, 2월에서 4월까지 3개월새 12개 단지, 총 7826가구 분양이 몰리면서 미분양 해소가 더딘 상태다.


미분양 물량이 92.6% 늘어난 강원도를 비롯해 인천(+92.1%)과 대전(+90.8%)이 광주 뒤를 이었고, 증가량(가구 수) 기준으로는 7226가구에서 9956가구로 미분양 물량이 2730가구 증가한 경기가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충남(-21.1%)과 울산(-21.1%), 전북(-20.4%)은 각각 약 20% 미분양 물량이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유일하게 미분양이 줄어들었다.

서울은 같은 기간, 1181가구에서 959가구로 약 18.7% 감소했다.


넘치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신규 공급단지마다 조기에 완판될 뿐 아니라 장기 미분양 물량까지 해소되기 시작하면서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충북(-16.7%), 대구(-14.6%), 경북(-4.8%) 등도 미분양이 줄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전국적으로 보면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선호도와 공급량 등에 따라 지역간 분위기가 갈리고 있다”면서 “여기에 새 아파트 분양가까지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 서울, 충남 등 미분양이 감소 중인 인기 지역에서는 전국적 불황이 무색하게 뜨거운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충남 등 미분양 감소 지역에서는 신규 분양 단지가 앞으로도 나올 예정이다.


서한은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를 9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서울특별시 강동구 둔촌동 489번지에 둔촌동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신축공사로 공급되며, 지하 7층~지상 20층, 1개 동, 전용 49~69㎡, 총 128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조성된다.


이 중 109가구는 일반분양, 19가구는 임대로 공급된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도보 약 4분거리로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이 가까이 있어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134-18번지 일원에 ‘청담 르엘’을 9월 분양할 계획이다.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선보이는 ‘청담 르엘’은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전용면적 49~218㎡, 총 1261가구(임대 포함) 대단지이며,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84㎡ 1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밖에도 충남 아산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 조성되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를 하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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