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앤, 브이티코스메틱, 퓌, 일소.'
올해 상반기에 이 4개 K뷰티 브랜드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롬앤과 브이티코스메틱은 각각 히트 상품인 '쥬시 래스팅 틴트'와 '리들샷'으로 완판 대란을 일으켰다.


27일 매일경제는 K뷰티의 발전을 도모하고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트렌드를 전달하기 위해 뷰티 이슈 트렌드를 분석하는 코너 '꼭알뷰(꼭 알아야 하는 뷰티 트렌드)'를 신설했다.


이 코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인 알에스엔(RSN)과 공동 기획한 것으로, 알에스엔이 발간한 뷰티 보고서를 분석해 매월 컨슈머 저널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해당 보고서는 알에스엔이 국내 주요 뷰티 제품 판매처(올리브영·네이버쇼핑·백화점 등)를 통해 판매량 상위 뷰티 브랜드들을 1차로 조사한 뒤 그중 온라인 채널(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를 비롯해 네이버 카페 등 주요 커뮤니티)에서의 언급량(정보량) 상위 500개 브랜드를 선별해 분석한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롬앤'이, 스킨케어 부문에서는 '브이티코스메틱'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며 '인기 톱(TOP) 브랜드'로 선정됐다.

두 브랜드의 소비자 언급량은 각각 2만4062건, 7173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입소문을 타고 새롭게 뜬 브랜드를 의미하는 '인기 핫(HOT) 브랜드'로는 '퓌'(메이크업 부문)와 '일소'(스킨케어 부문)가 선정됐다.

퓌는 '립앤치크 블러리 푸딩팟'이, 일소는 '네추럴 마일드 클리어 노우즈 팩'이 히트를 치며 언급량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메이크업 트렌드를 살펴보면 립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았다.

이는 인기 걸그룹 '아이브' 멤버인 장원영이 입술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을 하고 나오면서 유행으로 번진 영향이 크다.

지난해에 탕후루 같은 입술(일명 탕후루립)이 유행한 뒤 여전히 탱글탱글한 입술 표현이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액체형 틴트 등 글로시한 립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톱 브랜드에 오른 롬앤의 대표 제품 '쥬시 래스팅 틴트'와 '글래스팅 워터 글로스'는 주요 색상이 수시로 품절될 정도였다.

이외에도 클리오의 '크리스탈 글램 틴트', 에뛰드하우스의 '오버 글로이 틴트' 등이 인기였다.

입술을 본래보다 크게 표현하는 오버립이 꾸준히 유행하면서 관련 제품인 립글로스, 립펜슬, 립팔레트 언급량이 각각 171%, 158%, 220% 늘었다.


올해 상반기 스킨케어 부문의 트렌드는 단연 '안티 에이징'이었다.

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에센스와 세럼, 앰풀 같은 '고기능성' 제품이 크림보다 많이 언급됐다.

스킨케어 부문 톱 브랜드에 오른 브이티코스메틱의 히트 상품 '리들샷'이 대표적인 예다.


리들샷은 브이티코스메틱이 지난해 다이소와 손잡고 내놓은 앰풀로, 12㎖에 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 후 '대란템'에 등극했다.


더불어 즉각적인 개선 효과를 주는 패치 마스크팩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핫 브랜드로 선정된 일소의 네추럴 마일드 클리어 노우즈 팩은 젤 타입으로 코 부분의 모공과 블랙헤드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밖에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존 선크림에서 보다 진화한 형태인 선플루이드와 선에센스 등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김효혜 기자 /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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