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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오씨엘 6단지 투시도 [사진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역세권·브랜드 단지로의 수요 쏠림이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자 과거 상승장에 시장 흐름을 주도했던 검증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도권 분양단지 중 반경 약 500m 내외 거리에 지하철역이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 23.14대 1(3962가구 모집에 9만1680개 청약통장 사용)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비역세권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2.69대 1) 대비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브랜드별 청약 경쟁률 차이도 두드러졌다.
이 기간 시공능력평가순위 상위 10개 건설사가 공급한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7.57대 1로, 기타 건설사 단지의 청약 경쟁률(4.94대 1)을 웃돌았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입지를 갖춘 브랜드 아파트는 시장이 부진할 때에는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 방어에 성공한 사례가 많았고, 회복장에서는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해 온 만큼 높은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도권에서는 역세권 브랜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신고가 거래도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소재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전용 84㎡는 이달 7억2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고, 그에 앞서 6월 인천 남동구에서는 ‘논현 힐스테이트’ 전용 115㎡가 6억8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으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들 단지는 각각 수도권 1호선 병점역과 수인분당선 인천논현역이 인근에 있다.
이런 가운데 역세권 브랜드 아파트의 신규 공급도 잇따를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공동 5블록(9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9개동 전용 59~134㎡ 1734가구 ), 경기도 이천시 일원 ‘힐스테이트 이천역’(8월, 전용 60~136㎡ 총 1822가구 중 314가구 일반분양),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일원 ‘프레스티어자이’(9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11개동 총 1445가구 중 287가구 일반분양) 등이 있다.
시티오씨엘 6단지는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학익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에는 인천발 KTX와 시흥 월곶~성남 판교까지 오가는 월곶판교선(월판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힐스테이트 이천역은 경강선 이천역이 도보이용 거리에 있다.
또 GTX D 노선을 비롯해 동탄~용인~이천을 잇는 ‘반도체선’은 개통 후 남사 반도체국가산업단지와 원산 반도체클러스터, 이천까지 연결하게 된다.
프레스티어자이는 지하철 4호선 과천정부청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사당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 강남권 업무지역으로 빠르게 출퇴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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