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 사진|캐리 SNS
팝스타 머라이어 케리(55)가 어머니와 언니를 같은 날 잃고 비통함에 빠졌다.


피플 등 미국 매체들은 26일(현지시간) 캐리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캐리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주말에 어머니를 잃어서 가슴이 찢어진다”며 “슬프게도 비극적인 일의 연속으로 내 언니도 같은 날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한 주를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축복받은 기분”이라며 “이 불가능한 시간 동안 내 사생활을 존중하고 사랑과 지지를 보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캐리의 모친 퍼트리샤의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역 일간지 타임스 유니언에 따르면 캐리의 친언니 앨리슨은 장기 기능 합병증으로 그동안 호스피스 치료를 받아오다 63세 나이로 사망했다.


2015년 할리우드 명예의거리 헌액 기념식에 참석한 머라이어 캐리와 어머니(왼쪽), 딸. 사진|연합뉴스
퍼트리샤는 유명한 예술학교 줄리아드를 나온 성악가로, 알프레드 로이 캐리와 결혼해 머라이어 캐리를 낳았다.

캐리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에게 가수로서의 영감을 받았다고 말해왔다.


캐리는 3세 때 부모가 이혼한 뒤 주로 어머니인 퍼트리샤와 함께 살았는데, 성장 과정에서 어머니와 자주 충돌해 “아주 많은 고통과 혼란을 느꼈다”고 회고록에 적었다.

캐리는 “나는 우리 가족에게 내가 ‘가발을 쓴 ATM(현금인출기)’이었음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캐리는 그동안 어머니와 관계를 유지해 왔고, 2010년에는 두 번째 크리스마스 앨범에 어머니와 함께 부른 듀엣곡을 넣기도 했다.

캐리와 언니 앨리슨은 서로 소원하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친은 2002년 72세 나이로 별세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 1990년 ‘비전 오브 러브(Vision of Love)’를 발매하며 데뷔한 뒤 수많은 히트곡들을 발매하며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팝스타다.

역사상 가장 성공한 크리스마스 캐럴로 꼽히는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도 대표적 히트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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