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을 아끼고 소비 패턴을 관리하는 저소비 트렌드가 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항공업계가 특색 있는 항공권 할인 혜택을 내놓으며 젊은 층 잡기에 나섰다.

자유이용권 형태로 항공권을 제공하거나 일정 변경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소비자의 여행 경비 부담을 줄이는 상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이 이달 내놓은 일본행 민트패스 3회권은 3분 만에 전량 매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민트패스는 에어서울 취항지를 정해진 횟수만큼 탑승할 수 있는 일종의 '자유이용권' 같은 상품이다.

민트패스 3회권은 600명 한도로 39만9000원에 출시됐는데 2억4000만원어치의 항공권이 3분 만에 동났다.

6회권과 무제한권도 각각 출시 물량의 70%, 80%까지 소진된 것으로 전해진다.

에어서울은 20·30대 고객들의 저소비 트렌드에서 착안해 필요한 것만 사거나, 할인이나 구매 혜택을 따져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요노(YONO·You Only Need One)족'을 타깃으로 해 자유이용권 형태의 상품을 내놨다.


저비용항공사(LCC)의 본원 경쟁력인 '낮은 운임'으로 여객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각 항공사들은 일찍 예매하면 항공권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얼리버드 특가'를 앞다퉈 진행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4월부터 웹툰 작가 기안84를 모델로 기용해 '아무렇게나 여행'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예매할 시 출발 14일 전까지 여정 변경을 몇 번 하더라도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당초 여정 변경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을 9월 30일까지 적용하기로 했으나 내년 3월까지 기한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국제선 항공권 구매 인원은 1~3월에 비해 4~6월 30% 이상 증가했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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