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잘때 스마트폰 놓아두면 건강분석”...미국 사로잡은 K수면테크 기업

에이슬립, 수면질 AI 측정기술
LA ‘코리아 콘퍼런스’서 우승
“곧 지사 설립 후 미국 진출”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마리나델레이에서 개최된 2024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우승한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왼쪽 세번째)과 제니 주 코리아컨퍼런스 회장(왼쪽 네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리아 컨퍼런스>

“코리아 컨퍼런스의 도움으로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수면테크 시장이 직접 진출하겠습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마리나 델 레이 판타시 에서 열린 ‘코리아 컨퍼런스 2024’에서 우승한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코리아 컨퍼런스는 제니 주 코리아 컨퍼런스 회장이 2022년 출범한 행사로,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에이슬립 외에도 아워박스, 엠비트로, 콘텐츠테크놀로지스, 더투에이치 등 5개사가 발표 기회를 얻었다.


이 자리에는 세계 최상위 억만장자들의 모임인 이든클럽 회장 톰 로런스와 인도네시아 리포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등 유명인사와 미국 실리콘밸리와 LA의 벤처 투자자 등 140여 명이 모였다.


코리아 컨퍼런스의 고문을 맡고 있는 제임스 황 eXp 커머셜 대표는 “코리아 컨퍼런스가 스타트업들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인큐베이터가 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심사위원들의 종합평가로 우승을 차지한 에이슬립은 스마트폰 앱으로 사람의 호흡 소리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특별한 기기 없이 수면의 질을 측정하고 파악할 수 있으며 SK텔레콤삼성생명 등 여러 기업에 고객의 수면 데이터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에이슬립은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진행한 한국 스타트업 행사에서 오픈AI와 협업을 진행할 스타트업 10곳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오는 10월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오픈AI 개발자 행사에도 참여한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제니 주 코리아컨퍼런스 회장은 “우리가 육성한 기업들이 미국에서 성공하고 이들이 후배 스타트업을 이끌어주는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면서 “미국에 진출하는 젊은 기업가들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제니 주 회장은 지난 30여 년간 UBS,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에서 자산관리 전문가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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