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 292가구 중 50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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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원펜타스. [사진 출처 = 삼성물산] |
‘20억 로또’ 청약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에서 부적격 당첨 취소나 포기 사례가 대거 나왔다.
2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래미안 원펜타스 정당 계약 후 잔여가구는 ▲특별공급 29가구 ▲일반공급 21가구 등 총 50가구로 집계됐다.
타입별로 ▲59A 일반공급 1가구 ▲59B 특별공급 4가구·일반공급 1가구 ▲84A 특별공급 12가구·일반공급 8가구 ▲84B 특별공급 7가구·일반공급 3가구 ▲84C 특별공급 4가구·일반공급 1가구 ▲84D 특별공급 1가구·일반공급 2가구 ▲107A 일반공급 1가구 ▲107B 특별공급 1가구·일반공급 2가구 ▲137A 일반공급 2가구 등이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총 641가구로, 지난달 29일 특별공급·30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을 받았다.
이달 7일 당첨자를 발표했으며 19~21일 계약을 진행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진행된 일반공급에서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신청해 52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약 경쟁이 치열했다.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할 때 전용면적 84㎡ 기준 20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돼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 불려서다.
당첨자 중 만점 통장 보유자가 최소 3명 나왔고, 최저 당첨 가점도 137㎡ B형(69점) 1개 평면을 제외하고는 모두 70점을 넘겼다.
하지만 서류 검토 결과 부적격으로 당첨이 취소되거나 자금조달에 부담을 느껴 스스로 당첨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잔여 물량이 대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후분양 단지로 오는 10월 20일까지 잔금 납부와 입주를 마쳐야 한다.
높은 당첨 가점 커트라인에 부정 청약 등 편법 의혹이 빗발치자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나서겠다고 한 점도 당첨 포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직계존비속(배우자 직계 존비속 포함)의 주민등록만 옮겨놓고 부양 가구인 것처럼 위장해 높은 가점을 받은 사람이라면 현장 조사에서 발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잔여 물량은 예비 당첨자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청약을 진행할 때 부적격 당첨자 등이 나올 것을 대비해 공급물량의 500%를 예비 당첨자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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