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글로벌TV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매서운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프리미엄 TV 제품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AI 기능을 대폭 탑재하고, 고화질인 OLED TV를 앞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요.
TV 시장 강자로 꼽히는 국내 기업들의 차별화 전략을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
금액 기준 점유율이 28.8%로 TV 판매 금액이 가장 높았습니다.
LG전자는 16.6%로 2위를 차지했는데, 3~4위는 모두 중국 기업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소폭 줄어든 반면, 유독 중국 기업들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AI' TV를 더욱 대중화해 글로벌 TV 시장 1위 자리를 지켜낸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용석우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 "삼성 AI TV는 기기와 기기를 연결하고, 기기와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AI홈의 일상을 완성…똑똑해진 음성 검색을 통해 찾아주고 AI가 알아서 최적의 게임환경으로 만들어주는 AI 오토 게임 모드, AI가 생성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생성형 배경화면(Generative Wallpaper) 등을…."
TV만으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제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TV에 적용할 수 있는 생성형 배경화면과 AI 음성 기술도 새롭게 공개했습니다.
아울러 내년에는 해외 작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는 통·번역 기능도 AI TV에 적용할 방침입니다.
LG전자는 'OLED'를 앞세워 디자인과 화질 등 성능을 강조하며,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무선 올레드 TV를 출시했는데, AI 성능이 4배 강화된 신규 프로세서와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했습니다.
또한 올레드 TV의 강점인 디자인과 화질이 돋보일 수 있는 미디어 아트 전시회를 선보이며, 글로벌 마케팅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전세계 OLED TV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OLED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올해도 경쟁사들과 격차를 크게 벌리며 왕좌를 지켜낸 겁니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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