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종가 대비 상승 전환 성공
‘사무라이 7’은 아직 마이너스
엔저 사라지며 기업 성장력 부각
“향후 실적서 기업 진짜 실력 나와”

일본 닛케이지수 추이 <니혼게이자이신문 아시아판 캡처>
22일 일본 닛케이 지수가 전날보다 259.21포인트(0.68%) 상승한 38,211.01로 마감하여 8월 초 발생했던 패닉셀링의 충격의 상처를 수치 상으로 지웠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아시아판은 이날 종가가 지난 1일 종가인 38,126.33을 상회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 1일 하락을 시작으로 다음날 2,216.63포인트(-5.81%)미끄러졌다.

뒤이어 8월 5일 4,451.28로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개별 기업별 주가 흐름을 보면 리크루트가 1일 종가 대비 4.4%, 소니 2.2%, 닌텐도 2.1% 등 상승 전환했다.


다만 ‘7인의 사무라이’로 불리는 △도요타(-1.2%) △미쓰비시상사(-0.8%) △스바루(-2.5%) △어드반테스트(-3.7%) △스크린홀딩스(-6.8%) △디스코(-8.7%) △도쿄일렉트론(-9.5%) 등 7개사는 아직 완전한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회복이 확연히 더딘 흐름이다.


‘7인의 사무라이’는 올해 초 골드만삭스가 미국 증시의 ‘매그니피센트7(M7)’에 비교해 일본 증시를 이끄는 대표 기술주로 지목한 업체들이다.


다이와 증권의 츠보이 유고 수석 전략가는 “일본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의지와 미국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헤지 펀드와 기관 투자자들이 이전 수준의 엔 캐리 트레이드를 감행하기 어렵다”며 “이제부터 주가는 각 기업들의 성장세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닛케이는 도요타 등 일본 완성차 업체 7곳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2조1000억엔이라고 보도하며 영업이익 증가의 상당 부분이 엔저 효과에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3분기 환율이 평균 145엔 정도에 머무를 경우 엔저 효과는 2분기의 4분의 1로 줄어들어 완성차 업체 7곳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감소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일본 증시만큼이나 충격이 컸던 대만 자취엔 지수와 코스피는 8월 1일 종가 대비 각각 2.2%, 2.5% 낮았다.

양국 증시를 대표하는 TSMC와 삼성전자는 각각 0.9%, 5.8% 하락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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