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 광교빌딩 일대에 40층 높이의 사무용 건물이 들어선다.

종각역 일대에는 노후 건축물이 사라지고 녹지 공간이 있는 복합건물이 지어진다.

또 최상층에는 북악산·남산 등 도심 경관을 즐기는 개방형 전망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21일 열린 1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3·6·18지구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구역은 금융개발진흥지구로,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청계천 사이에 위치한다.

현재 신한은행 사옥으로 쓰는 광교빌딩, 신한은행 별관과 백년관 등이 있다.

이 일대는 용적률 1111% 이하, 높이 173.8m 이하(최고 40층) 업무시설로 재개발된다.

용적률은 기존 계획의 965.0% 이하에서 완화됐다.

이곳에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도시정원 형태의 개방형 녹지 4992㎡(약 1500평)가 들어선다.

이는 서울시의 '녹지생태도심 재창조와 정원도시 서울' 정책에 발맞추는 일환이다.


건축물 내 역사적 특징을 살린 문화 공간도 조성된다.

광교·광통관·조선 후기 한성은행 용지 등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역사성·입지 특성을 고려해 지하 2층∼지상 4층에 전시장과 금융사박물관, 출판 분야 회동서관이 들어선다.

지상 5∼6층에는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하늘정원이 조성된다.


종각역과 인사동 거리 사이(공평동1) 일대에는 30층 안팎의 건물(사진)이 들어선다.

노후·불량 건축물이 위치한 지역으로 현재 하나투어와 종로경찰서 임시 청사가 있는 곳이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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