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래 명예회장, 금산공장 방문…“차원이 다른 품질 보여줘야”

‘건강 이상설’ 정면으로 돌파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오른쪽 둘째)이 지난 21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산공장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조 명예회장은 초고성능타이어(UHP) 생산 라인과 자동적재 시스템 라인을 직접 살피고, 품질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자녀들 간 경영권 분쟁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조 명예회장은 수 년 만에 현장 경영에 나서며 자신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22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21일 충남 금산군 제원면 소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산공장을 방문했다.

이날 조 명예회장은 금산공장 내 초고성능타이어(UHP) 생산 라인과 자동적재 시스템 라인을 직접 살피고, 품질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조 명예회장은 “이제는 판매량 압도와 차원이 다른 품질을 시장에 제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장 내 모든 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생산 초기 단계부터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산공장은 대전공장에 이은 한국타이어의 두 번째 국내 생산기지로, 1997년 90만㎡(27만평) 규모로 완공됐다.


두문불출하던 조 명예회장이 공개 일정에 나선 것은 자신에게 제기되고 있는 건강 이상설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은 2020년 6월 조 명예회장이 자신의 지분을 차남 조현범 회장에게 블록딜로 넘기면서 시작됐다.

같은 해 7월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아버지의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로 이뤄진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했다.

지난달 31일 대법원이 조 이사장 청구를 최종 기각하면서 조 명예회장의 정신 건강에 대한 논란은 일단락됐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가운데)이 지난 21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산공장을 방문해 직원으로부터 원자재 창고 공사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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