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담동 최상급지에 위치해 높은 분양가가 예상되던 '청담 르엘'(조감도)이 분양가상한제 지역 내 최고 가격을 경신했다.
21일 청담삼익아파트(청담 르엘) 조합 관계자는 이날 진행된 일반분양가 재심의 결과 3.3㎡당 7209만원의 분양가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분상제 최고 가격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의 3.3㎡당 6736만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가다.
청담동 134-18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청담대교 인근의 한강 바로 앞에 위치해 한강 전망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코엑스와 삼성역도 가까워 교통과 생활 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청담역에는 위례신사선, 삼성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는 등 굵직한 교통 호재도 있어 미래 가치가 뛰어난 곳으로 평가된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봉은초와 봉은중이 있어 통학 환경이 우수하고, 경기고와 영동고 등 명문 학군과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
3.3㎡당 7209만원으로 계산했을 때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약 24억5106만원이다.
2021년 준공돼 청담동 인근에서 비교적 신축인 래미안 라클래시는 전용 84㎡ 기준 35억원 안팎에 매매되고 있다.
청담 르엘 근처 한강과 가까운 청담자이아파트(2011년 준공)도 전용 82㎡ 기준 34억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청담 르엘이 분상제 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최상급지 입지와 수많은 호재로 분상제 지역 내 최고 분양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용 84㎡ 아파트를 약 24억원의 높은 가격에 분양받더라도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로또 청약' 단지로 평가됐다.
아울러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속하지만 분상제 실거주 의무가 3년 유예됨에 따라 입주장 때 전세를 놓을 수 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분양은 9월 내 진행될 예정이다.
입주 시기는 2025년 11월로 예정돼 있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84㎡ 1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59㎡ 2타입 총 73가구, 84㎡ 3타입 총 76가구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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