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민주 전당대회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출정식이나 다름없는 민주당 전당대회(DNC)에서 '빅 텐트'를 완성했다.


전당대회 둘째날인 20일(현지시간)에 DNC 현장에 있지는 않았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의 지지 연설을 등에 업고 보수와 진보, 유대인과 무슬림을 아우르며 '타도 트럼프'를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이날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DNC 마지막 연사로 나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은 이제 새 장으로 넘어갈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해리스 대통령을 위해 준비돼 있다"면서 대선후보 시절 자신의 캐치프레이즈였던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를 차용해 '그는 할 수 있다(Yes, she can)'를 외쳤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트럼프의 입' 스테퍼니 그리셤은 "트럼프는 진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그것을 믿으면 충분하다고 하는 사람"이라고 저격했다.


미국 진보의 '상징'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버몬트)도 무대에 올라 "급진적 의제는 트럼프의 '프로젝트 2025'"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카고 최승진 특파원 / 서울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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