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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자체 돈육 브랜드 '신세계 프라임 포크'를 론칭한 가운데 모델들이 고기를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
지난해 '비계 삼겹살' 파동이 있은 뒤 주요 유통업체들은 돈육 품질 제고에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새로 선보인 '신세계 프라임 포크'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 백화점 바이어는 충북 음성 축산물 공판장에서 우수 돼지고기를 직접 눈으로 보고 엄선해 직경매 방식으로 매입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2021년 백화점 업계 최초로 직경매 한우를 선보인 뒤 자체 브랜드인 '신세계 암소 한우'를 론칭했다"며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돈육 브랜드까지 확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직경매 방식을 통하면서 고품질 정육을 확보할 뿐 아니라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할 수 있게 됐다.
유통 단계를 줄이고 한우와 돈육을 동일한 공판장에서 매입해 물류비를 절감하게 된 것이다.
판매 가격은 삼겹살과 목심이 100g당 4500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엄격한 자체 품질 기준을 수립했다.
신세계 프라임 포크는 100% 무항생제 암퇘지 가운데 축산물품질평가원 기준 1등급 이상만 취급한다.
생체 중량과 지육 중량, 등지방 두께, 육색, 지방색, 마블링까지 가장 엄격한 소싱 기준으로 고품질의 상품만을 고른다.
입고된 돈육은 각 점포 푸드마켓의 정육 가공 작업실에서 직접 지방을 정형한다.
삼겹살은 피하지방이 10㎜가 넘지 않도록 잘라내고 과지방은 추가로 제거한다.
근간지방(살코기 사이 비계층) 두께는 5~10㎜로 정했다.
신세계 프라임 포크는 올해 8월 경기점과 대구신세계 식품관을 시작으로 본점, 타임스퀘어점, 의정부점에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올 하반기 중에 전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 내에 신세계 프라임 포크 비중을 직접 매입하는 돈육 물량의 30% 수준인 월 120마리까지 늘린다.
초기 물량 대비 6배 늘어나는 것이다.
더 많은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돈육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다.
최
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직경매 한우를 통해 상품력을 검증한 신세계가 새로운 프리미엄 돈육 브랜드를 론칭하며 차별화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균일한 품질과 최상의 선도 관리로 고객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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