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자회사 ‘모에헤네시’와 비욘세 협업
“비욘세, 직접 위스키 레시피 개발 참여”
미국 텍사스주 공장에서 위스키 제조
세계 2위 위스키 시장에서 입지 강화 목적

미국의 팝스타 비욘세가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자회사 ‘모에헤네시’와 함께 출시한 위스키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홍보했다.

[사진=비욘세 인스타그램]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자회사 ‘모에헤네시’가 미국의 팝스타 비욘세와 함께 위스키를 출시한다.


비욘세가 직접 위스키 레시피 개발에 참여했다고 한다.


20일(현지시간) 모에헤네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9월부터 ‘비욘세 위스키’를 미국 전역에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위스키의 이름은 ‘서데비이스(SirDavis)’로, 비욘세의 증조부 이름 ‘데이비스 호그’에서 따왔다.

가격은 병당 89달러(약 11만8000원)다.


모에헤네시에 따르면 비욘세의 증조부는 미국 남부에서 금주법이 시행되고 있던 시절 자신의 집에서 몰래 위스키를 양조할 만큼 술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비욘세 역시 위스키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모에헤네시는 비욘세가 위스키에 대한 자신의 이상을 반영하는 특별한 맛을 만들기 위해 직접 위스키 제작 과정에 수년 동안 참여했다고 밝혔다.


모에헤네시는 “미국 위스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방법을 모색하던 중이었다”며 “비욘세와의 파트너십은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진다”고 협업 취지를 설명했다.


루이뷔통·디올·셀린느 등 명품 패션 브랜드와 태그호이어·위블로 등 명품 시계 브랜드, 티파니 등 명품 주얼리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LVMH는 ‘주류 회사’이기도 하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라는 브랜드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다.

루이뷔통이 1987년 샴페인 브랜드인 ‘모엣 샹동’과 코냑 브랜드 ‘헤네시’를 인수하면서 끝에 ‘모에헤네시’가 붙었다.


LVMH는 2000년대 들어서는 위스키도 판매하고 있다.

아드벡, 글렌모렌지가 LVMH 제품이다.

다만 돔 페리뇽, 모엣 샹동 등 샴페인에 비해 위스키 시장에서의 입지는 크지 않다.


모에헤네시가 비욘세와 손잡고 미국 위스키 시장 공략에 나선 배경이다.

미국은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위스키를 많이 소비하는 국가다.


비욘세는 이날 모에헤네시의 발표에 맞춰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위스키가 담긴 잔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내 뼛속까지 스며든 데이비스”라는 글귀와 함께 ‘서데이비스’ 제품 홍보 웹사이트 주소를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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