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프레스티어 자이'가 다음달 분양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을 진행 중인 과천 주공아파트 단지 중에서도 핵심 입지라 수요자들 관심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과천주공4단지 조합과 시공사인 GS건설은 다음달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규모로 11개 동, 1445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중에서 전용면적 49㎡가 44가구, 59㎡ 70가구, 74㎡ 98가구, 84㎡ 73가구, 99㎡ 2가구 등 287가구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560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전용 84㎡ 기준 19억원가량이다.

이 가격이 확정된다면 경기권에서 3.3㎡당 5000만원 이상의 분양가격이 처음 나오는 것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단지 조합원들이 이 정도 가격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과천은 민간 분양가상한제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무리가 없으면 이 가격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과천 일대 새 아파트 전용 84㎡ 시세는 20억원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

과천주공 1단지를 재건축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 전용 84㎡가 지난달 21억8000만원에, 2단지를 새로 지은 '과천 위버필드' 전용 84㎡가 지난달 21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과천 아파트값이 오름세라 청약 대기자들이 꽤 몰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과천시는 지난 1년간 평균 아파트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뛴 지역이다.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과천의 지난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675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 올랐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과천은 재건축이 상당 부분 진행돼 새 아파트가 들어오는 데다 근처 지식정보타운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설명했다.


단지는 걸어서 5분 이내 거리에 지하철 4호선 과천정부청사역이 있다.

과천대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등 주변 도로 여건도 잘 정비돼 있어 서울 강남권으로의 이동이 쉬워 과천에서도 핵심 입지로 꼽힌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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