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5475개 등록·출원
중국의 1.2배, 일본의 3.5배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 이미지(CI).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특허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과 일본 등 주요 배터리 제조국 기업들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이 특허정보조사전문업체 WIPS와 조사한 바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5개국에서 BMS 특허 등록·출원 건수 1위를 기록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5475개의 특허를 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허 출원 후 외부 공개까지 일반적으로 1년 반 정도가 소요되는만큼 2022년 말까지로 기간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배터리 3사와 중국 CATL, 일본의 파나소닉 등 한중일 배터리 상위 10개 기업의 특허를 전수 조사한 결과다.

LG에너지솔루션의 BMS 관련 특허 수는 조사 대상 기업들의 전체 특허 수인 1만3500개의 40%를 차지했다.

중국 기업들의 특허 수보다는 1.2배, 일본 기업들보다는 3.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주요 배터리 기업들의 전체 특허 수 중 약 73%에 해당한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에 497개, 2019년에 540개, 2020년에 775개, 2021년에 850개, 2022년에 763개였다.

2020년 LG화학으로부터 분사 이후 BMS 관련 특허 출원 수가 늘었다.

2020년부터 3년 동안 한국 주요 배터리 사 전체 BMS 관련 특허 수의 약 87%를 냈다.


BMS는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해 최적의 조건에서 배터리를 유지·사용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전류와 전압, 배터리 온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충전 중 전압이 떨어지거나 비정상적인 퇴화와 방전이 일어나면 사전에 감지할 수 있다.

최근 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일어난 전기차 화재로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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