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셰임강’ 교량 세 번째 파괴
후방으로부터 전선으로의 보급 차단

러시아, 우크라 동부 주요 마을 인근 진격
‘요새’ 토레츠크, ‘병참’ 포크로우스크 위험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끊긴 러시아 크루스크주 셰임강 교량의 모습. [사진=로이터연합]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양측 본토에서 각각 무력공세를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쿠르스크주의 교량을 세 번째로 폭파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가 이날 “전날(18일) 로켓과 폭탄을 동원한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카리즈 마을의 주거용 건물과 민간 기반시설에 대한 셰임강의 세 번째 다리가 손상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셰임강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5km 떨어져 있는 러시아 쿠르스크주의 강이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 후방에서 전선으로 향하는 러시아군의 보급을 차단하기 위해 셰임강의 교량 2개를 폭파한 바 있다.


미콜라 올레슈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18일 “정밀 공습으로 적의 병참 능력을 계속 약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쿠르스크주에서 격퇴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해당 지역에서 전투가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3800명을 손실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그러면서 기존 전투 지역인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군의 진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19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잘리즈네 마을과 비옘카 기차역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잘리즈네는 최근 몇 주 사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의 마을 가운데 가장 크다.

러우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 기준 잘리즈네의 인구는 약 5000명이다.


잘리즈네는 또 러시아군이 장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토레츠크와도 가깝다.

인구 약 3만명의 토레츠크 마을은 오랜 기간 우크라이나군의 요새 역할을 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병참 거점인 포크로우스크 인근 마을인 스비리도니우카 마을도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포크로우스크 당국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기간이 2주 정도 남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러시아군이 도시 외곽 10km 지점에서 빠르게 진격하고 있다고도 안내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포크로우스크의 인구는 5만3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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