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주머니 다시 채울 것”
트럼프는 추가 감세 가능성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DNC)에서 무대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법인세율 인상을 약속했다.

경쟁자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뚜렷이 대비된다.


해리스 부통령 대선 캠프의 제임스 싱어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법인세 세율을 현재의 21%에서 28%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NBC가 보도했다.

싱어 대변인은 “근로자들의 주머니에 돈을 돌려주고, 억만장자와 대기업이 공정한 몫을 내도록 하는 재정적으로 책임감 있는 방법”이라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NBC는 “의회예산국이 법인세율을 1%포인트 인상하면 10년 동안 약 1000억달러가 넘는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면서 “이 정책이 시행되면 수천억 달러가 모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6일 중산층 표심 공략을 위해 서민 감세, 신규 주택 구매자 지원, 주택 공급 확대, 대기업의 식료품 가격 인상 규제 등 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자신의 대통령 취임 전 35%였던 법인세 세율을 재임 중 21%로 내렸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감세를 공약하고 있다.

구체적인 법인세율 인하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공화당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출마 때 공약한 ‘15%’로의 대폭 인하까지 거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다만 세율 변동은 의회 의결을 거쳐야 하기에 오는 11월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연방 상·하원 선거에서 민주·공화 중 어느 당이 의회를 장악하느냐도 변수라고 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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