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세권 서초진흥 분담금 3억…33평형 동일평형 소유주도 재건축 부담 현실화

서초 진흥 조감도
강남역 역세권 아파트인 서울 서초구 진흥 아파트가 동일 면적 재건축 시 조합원이 3억원가량 분담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초 진흥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변경안을 공람 공고했다.


이번 변경안엔 이 단지의 토지 용도를 기존 1·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방안이 담겼다.

지난해 이 일대를 일자리, 여가, 쇼핑 등 강남 도심 생활편의를 누릴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된 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다.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로는 노인문화복지를 위한 사회복지시설, 서초대로 상습 침수 해소를 위한 방수설비, 공공임대주택 설치 등이 예정됐다.


1979년 준공된 진흥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59층, 857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 중 85㎡ 초과가 396가구로 전체의 46.2%를 차지한다.


이 단지는 주변에 롯데칠성부지, 라이온미싱 용지 등 대규모 개발이 예정돼 있고, 강남역 초역세권으로 주변 기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지적 강점을 지니고 있다.

다만 다소 높은 분담금은 조합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33평형(공급 면적 107.5㎡) 소유자가 재건축으로 동일 평수(34평)를 받을 경우 추정 분담금은 3억723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43평형 소유자가 동일 평형으로 재건축하는 경우엔 3억2376만원이 들 것으로 추정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됨에 따라 일반분양 수익이 제한되고, 공사비도 많이 증가한 것이 분담금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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