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부동산시장 뜨거운데 지방은 왜이래”...주택사업경기 전망 극과극

주택산업연구원 설문 결과 발표
수도권-비수도권 온도차 ‘뚜렷’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아파트 매매가 상승으로 8월 수도권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비수도권 및 지방의 경기 전망은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p) 상승한 86.0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더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8월 전망지수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월 대비 20.9p 상승한 108.3을 기록해 지난해 10월(102.9) 이후 10개월 만에 기준선을 웃돌았다.


특히 모든 지역이 100을 넘기며 주택사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인천은 전월 대비 34.5p 상승한 100.0을 기록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서울은 12.9p 상승한 120.0을, 경기는 15.4p 상승한 105.1을 각각 나타냈다.


매수 심리 회복으로 인한 매매가격 상승 및 거래량 증가가 주택사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반면 비수도권 지수는 전월 대비 3.9p 하락한 81.2에 그쳤다.


다만 세종시를 포함한 광역시 지역은 평균 1.4p(82.0→83.4) 상승했다.


특히 장기 침체 국면이 이어졌던 대구의 전망지수가 23.6p 오른 104.3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대구의 경기전망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을 넘어섰다.


도 지역의 경우 강원과 충남을 제외한 전 지역의 지수가 하락했다.

평균 7.7p(87.3→79.6) 떨어졌다.


아울러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전월 대비 6.4p 하락한 88.8을, 자금조달지수는 3.7p 상승한 77.9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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