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연구원 보고서…저소득층 41%만 국민연금 가입

　소득 수준이 낮은 사람 10명 중 4명만 국민연금에 가입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1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의 '우리나라 노후소득 보장체계의 재구축'(연금제도연구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조세제정연구원의 재정패널조사(2~14차) 데이터를 토대로 소득 수준에 따른 공적연금 가입률을 살펴본 결과 소득이 낮은 집단의 가입률이 높은 집단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20~59세 근로연령층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에 따라 소득 수준이 중위임금의 3분의 2 이하면 '하', 중위임금 1.5배 이상이면 '상', 그 사이면 '중'으로 구분해 국민연금(직역연금 포함) 가입률을 분석했는데, 2021년 기준 소득 '하' 집단의 가입률은 40.96%로 집계됐습니다.

10명 중 국민연금에 가입한 사림이 4명에 불과한 겁니다.

가입률은 2009년 38.81%였는데, 12년 사이 2.15%포인트(p) 높아지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가입률은 소득 '중' 집단이 78.09%, '상' 집단이 80.46%로, '하' 집단의 2배 수준입니다.

2009년과 비교하면 '중'과 '상' 집단은 각각 13.62%p, 6.84%p 높아져 증가 폭도 '하' 집단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