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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국내 증시가 반등한 지 하루 만에 1%대 하락하고 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지난 5일 폭락분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8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64포인트(1.39%) 내린 2532.77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는 일본 중앙은행(BOJ)의 ‘금리인상 자제’ 발언에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부담을 털고 강세로 출발했으나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일대비 0.60%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77%, 1.05%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어닝 쇼크에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AI 반도체주들이 동반 약세를 연출했다”면서 “이날 국내 증시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하겠지만, 폭락이 발생하기 전 수준으로 주가는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8333억원, 1조73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조7289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기전자(-2.23%), 제조업(-1.53%), 화학(-1.51%), 음식료품(-1.08%), 전기가스업(-1.06%)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건설업(1.68%), 의료정밀(1.43%), 통신업(0.80%) 등은 상승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SK하이닉스가 4.19% 급락하고 있으며 코스피 시총 1위
삼성전자(-1.87%)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1.39%),
삼성바이오로직스(-0.52%),
현대차(-1.48%),
셀트리온(-1.07%),
기아(-1.67%),
KB금융(-0.74%),
POSCO홀딩스(-1.38%),
신한지주(-1.12%) 등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30포인트(1.24%) 내린 739.2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77억원, 2510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홀로 9188억원 팔아치우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휴젤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세다.
삼천당제약(-4.99%)과
엔켐(-5.33%)이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49%)과
알테오젠(-1.06%),
에코프로(-1.92%),
HLB(-3.76%) 등도 급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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