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락장이 펼쳐진 5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와 긴급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국내 증시의 경우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여건에 비해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증시 변동폭이 지나치게 확대되지 않도록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이나 쏠림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대외 악재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냉정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주식 및 외환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시장안정 조치를 즉각 취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 증시가 대외 악재에 과도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증시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노력에 더해 증시의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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