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그룹은 명실상부 글로벌 '톱3'에 꼽히는 기업이 됐습니다.
올해도 견고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상위권 경쟁에 불이 붙고 있는데요.
상반기 2위의 폭스바겐 그룹과 엎치락뒤치락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판매와 수익 면에서 모두 글로벌 3위 안에 드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상반기 316만6천 대를 판매하면서 토요타, 폭스바겐그룹에 이은 글로벌 판매량 3위를 차지했습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4조9천59억 원으로 판매량과 마찬가지로 3위에 자리했습니다.

2위를 차지한 폭스바겐그룹과의 차이는 200억 원대에 불과합니다.

두 그룹은 올해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앞서 올해 1분기에는 현대차그룹이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폭스바겐그룹을 누르고 2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상반기 기준 판매량은 폭스바겐그룹이 현대차그룹에 비해 70만 대 이상 많았고, 현대차는 영업이익률에서 앞섰습니다.

현대차는 9.1%, 기아는 13.1%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면서, 합산 10.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기아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였습니다.

현재 투싼과 싼타페 등 16종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 중인데,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전체의 10%를 넘길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올 하반기에도 K8을 비롯한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가 예정돼있습니다.

전기차 id.4로 글로벌 시장에서 재미를 보고 있는 폭스바겐도 하이브리드 개발을 위해 약 90조 원에 달하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는 현대차그룹이 폭스바겐그룹을 누르고 수익성 면에서 2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진 / 서강대학교 교수
- "일반 승용차와 하이브리드가 지금 많이 성장을 하고 있는데, 현대가 양쪽으로 지금 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현대가 오히려 폭스바겐보다는 좀 더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를 해야 되고…"

자동차 시장에 변화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기업 간 순위 구도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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