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수 살리기 본격 행동···“하반기 서비스 소비 늘려 내수 진작”

국무원, 소비 촉진안 발표
관광·가사 등 서비스 방점
“내수 확대 위한 강력 조치”

지난 2월 중국 베이징의 관광지인 치엔먼에 많은 인파가 몰린 모습. <연합뉴스>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올해 하반기 내수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3일 올해 하반기 내수 진작을 위한 ‘서비스 소비의 고품질 발전 촉진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기초 소비 잠재력 발굴 △새로운 소비 육성 및 확장 △서비스 소비 동력 강화 △서비스 소비 환경 최적화 등 6가지 측면에서 20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이는 앞서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올해 하반기 소비 촉진에 중점을 두고 문화·관광, 육아, 가사, 노인 등과 연관된 서비스 소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명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음식과 숙박, 가사 서비스, 노인 요양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서비스 촉진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천리펀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시장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중국 서비스 소비는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상품 소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소비 증가의 주요 원천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비스 소비는 주민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잠재력이 크다”며 “서비스 소비의 질적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내수 확대를 위한 강력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비스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상품 소매 판매보다 4.3%포인트 빠른 성장률이다.


둥차오 중국 상무부 유통·소비 연구소장은 “서비스 소비가 소비 성장을 촉진하는 주요 엔진이 됐다”며 “이번 발표는 내수 확대와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