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킬러였는데, 매너 짱”…양궁 ‘금메달’ 김우진에 美선수가 한 행동

아쉽게 졌지만 진심 축하, 손잡고 만세
“런던대회 때 한국 꺾는데 일조”…‘태극 궁사 킬러’

◆ 2024 파리올림픽 ◆
4.9mm 차이로 메달 색깔이 결정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김우진(32·청주시청)이 금메달을 따낸 가운데 결승전 상대 선수였던 브래디 엘리슨(미국)이 화제의 인물이 됐다.

[사진출처 = AP연합]

4.9mm 차이로 메달 색깔이 결정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김우진(32·청주시청)이 금메달을 따낸 가운데 결승전 상대 선수였던 브래디 엘리슨(미국)이 화제의 인물이 됐다.


아쉽게 졌는데도 진심으로 상대를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우진은 4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6대5(27-29 28-24 27-29 29-27 30-30 <10-10>)로 이겼다.

승부를 가른 건 4.9mm의 차이였다.

개인전인만큼 단 한발의 화살로 승자가 가려지는데 점수가 같을 경우에는 과녁 중앙에서 가장 가깝게 쏜 선수가 이긴다.

우진은 55.8mm, 엘리슨이 60.7mm였다.


‘태극 궁사 킬러’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엘리슨은 한국 양궁 대표팀과 인연이 깊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선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꺾는데 일조했다.


당시 한국은 미국에 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다.


경기가 끝나자 엘리슨은 김우진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이 방송에 그대로 송출됐다.


엘리슨이 김우진의 손을 맞잡고 만세를 부른 것. 이후 둘은 뜨겁게 포옹했다.


이후에는 각국의 감독들과 김우진, 엘리슨이 다 함께 손을 맞잡고 만세를 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진정한 올림픽 정신” “매너 짱이다” “스포츠맨십” “훈훈하다” “진짜 멋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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