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연준 “인플레 2% 향해 더 진전”…금리인하 더 가까워져

인플레 진전 평가 ‘제한적’→‘일부’
실업률 ‘상승’했지만 아직 낮은 수준
기준금리 8회 연속 동결...5.25~5.5%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더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

인플레이션이 과거보다 더 진전했고, 고용 시장은 더 냉각한 것으로 진단했다.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동결했다.


연준은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존 5.25~5.5%이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연속 여덟 차례 동결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 2001년 이후 23년만에 최고 수준이 유지됐다.

한국(3.5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2.00%포인트다.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조건에 더 가까이 왔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 2% 목표를 향해 ‘일부(some)’ 진전이 최근 몇달 간 있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성명서에서 ‘제한적인(modest)’ 진전이 있었다라는 표현에 비하면 한 단계 더 나아간 평가다.


아울러 연준은 성명서에서 일자리 증가가 ‘완화(moderate)’되었고, 실업률은 ‘상승(move up)’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불과 약 한달 전엔 일자리 증가가 ‘강하다(strong)’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이라고만 평가했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강한다는 더 큰 확신을 갖기 전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블룸버그는 성명서 내용을 두고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과 고용시장 추가 둔화 평가를 내렸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시장에서 기대하는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것에 대해선 9월 FOMC까지 두 번의 인플레이션 지표와 고용 지표가 남아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서 결정 내리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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