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가자지구 총리 오른 뒤
2017년 최고지도자 자리 등극
석 달전 자녀 3명도 암살돼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한 하마스 1인자 이스마일 하니예. <사진=AP 연합>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암살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하마스 1인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2006년 팔레스타인 선거에서 승리하며 가자지구 총리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충성파들을 축출한 뒤 가자지구를 완전히 장악했다.

뒤이어 2017년 하마스 정치국 대표로 선출되며 최고 지도자 반열에 올랐다.

그는 하마스 최고위층에서도 막대한 부를 축적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가자지구 밖 카타르와 튀르키예 등을 오가며 고급 호텔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해왔다.


앞서 이스마일 하니예의 세 아들인 하젬, 아미르, 무함마드도 지난 4월 가자지구 북부 알샤티 난민촌으로 이동하던 중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숨진 바 있다.

당시 하니예의 아들들은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를 맞아 친척을 만나기 위해 해당 장소를 찾았다가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하지 못했다.

하니예는 13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두고 하니예는 “아들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하마스가 입장을 바꿀 것이라 믿는다면 이는 망상”이라고 이스라엘을 향해 경고했지만 석 달만에 본인도 암살되는 비극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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