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 위험 부각

하락세를 보이던 브렌트유가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 소식이 전해진 후 급등했다.

사진=블룸버그

중국 침체로 한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31일 급등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 소식 탓이다.


이달 들어 하향세를 보인던 브렌트유가 이날 배럴당 1.4% 상승한 79.72달러에 거래되면서 80달러선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전날은 전장 대비 1.15달러(1.44%) 내린 배럴당 78.63달러에 마감했다.


싱가포르 증권사 필립노바의 프리얀카 사흐데바 수석 시장분석가는 블룸버그에 “이번 공격이 분명히 휴전에 대한 희망을 앗아갔다”며 “수도 테헤란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더 광범위한 갈등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다른 국가들이 개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홍해 항해 선박에 대한 추가 공격으로 이어질지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격을 멈출 때까지 우리도 공격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후티 반군은 홍해와 아덴만 일대에서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을 공격해 왔다.

후티 반군은 레바논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와 하마스처럼 이란의 후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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