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막말 솜씨, 시아버지 빼닮았네”…대선 라이벌 ‘쓰레기봉투’에 비유

트럼프 둘째 며느리, 해리스에 막말
‘발렌시아가 쓰레기봉투 가방’ 비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라라 트럼프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 의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밀워키 피서브 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제공=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의 ‘막말’ 솜씨도 시아버지 못지않았다.

며느리가 시아버지의 막말 노하우를 완전히 습득한 것처럼 보이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며느리이자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 의장이기도 한 라라 트럼프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쓰레기봉투’에 비유했다고 더힐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라는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해리스를 마치 판매용 상품처럼 대중에게 홍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 물러나기 전 해리스 부통령에게 의심을 품었던 사람들이 카멀라 해리스를 떠받치고, 대단한 정치인처럼 판매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주 유명한 디자이너가 몇 년 전 디자인한 가방이 있었는데, 쓰레기봉투였지만 사람들이 실제로 구매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2000달러에 팔았던 것이 생각난다”며 “카말라 해리스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라라가 언급한 쓰레기 봉투는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지난 2022년 선보인 비닐 가방을 뜻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NYT에 따르면 당시 발렌시아가는 쓰레기봉투를 닮은 그 가방을 1800달러에 팔겠다고 하면서 타블로이드에서 조롱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활약한 이방카 트럼프가 정치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라라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라라가 트럼프 일가와 정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공화당의 막말 퍼레이드는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선 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미국 역사상 가장 무능력하고 가장 좌익인 부통령”, “극단적인 좌파 미치광이”라고 비난했다.


패션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지난 2022년 패션쇼에서 선보인 비닐백. [사진 제공=발렌시아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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