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스팅, 연기는 필요치 않아”…머스크도 반한 한국의 이 선수

◆ 2024 파리올림픽 ◆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의 경기 영상이 엑스(옛 트위터)에서 화제가 됐다.

[사진출처 = 엑스]

한국 사격이 2024 올림픽에서 연일 활약하며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의 경기 영상은 엑스(옛 트위터)에서 화제가 됐다.


앞서 김예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오예진(19·IBK기업은행)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엑스에서 화제를 모은 영상은 올림픽 경기가 아닌,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다.


당시 김예지는 42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함께 출전한 양지인(21·한국체대)과 함께 금메달과 은메달을 석권했다.

이는 한국 여자 최초의 국제대회 1, 2위 독식이었다.

그리고 김예지는 두 달 만에 파리 올림픽 공기권총 10m에서 또 한 번의 1, 2위 석권을 재현했다.


영상 속 김예지는 모자를 뒤로 쓴 채 마지막 발을 쐈고, 차가운 표정으로 표적지를 확인한 뒤 권총 잠금장치를 확인했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순간인데도 미소는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다.


이러한 ‘여전사’ 같은 모습에 전 세계 엑스 이용자들은 다양한 언어로 찬사를 보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엑스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까지 김예지에게 찬사를 보냈다.


머스크는 엑스를 통해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경기는 다음 달 2일 본선, 3일 결선이 열린다.


김예지와 양지인은 이 종목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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