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해외에서 사귀게 된 연인을 인정하고 신혼집에서 동거한 일본인 남성의 사연이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출처 = 엑스(X, 구 트위터) 캡처]

유학 갔던 아내가 현지에서 사귄 남자친구를 인정하고 한동안 신혼집에서 동거한 ‘자유연애주의자’ 남성의 사연이 일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9일 복수의 일본 매체는 유튜브 등에서 ‘소이 왕자(Soy王子·33)’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한 일본인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아내의 남자친구와 신혼집에서 한동안 동거를 한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해 화제가 된 인물이다.


소이 왕자에 따르면 최근 호주로 유학을 다녀온 그의 아내(27)는 현지에서 일본인 유학생 남자친구(22)를 만들어 귀국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사실을 솔직하게 말한 뒤 신혼집에 데려오기까지 했다.


그러나 소이 왕자는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아내의 말에 화를 내지 않았다.

대신 그의 존재를 인정했고, 3명이 함께 사는 모습을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세 사람은 일주일간 함께 살며 요리하고 집안일도 나눠서 했다.

아내가 남자친구와 다투면 소이 왕자가 중간에서 중재를 하기도 했다.


소이 왕자는 일주일 후 아내의 남자친구가 떠나자 아쉬워하며 “언제든지 다시 오라”고 말했다.

그가 공개한 세 사람의 사연이 담긴 게시물은 엑스(X, 구 트위터)에서 6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사연이 공개된 뒤 일본 현지에서는 부부를 향한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소이 왕자는 자신이 아내와 사귀던 시절 자유연애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성욕이 강한 와이프를 매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집은 불륜이 허용된다”고 주장했다.


부부의 행동은 현재 일본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누리꾼들 다수는 “두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 “관심을 끌려고 연기하는 것 아닌가”, “믿을 수 없는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소이 왕자를 성적으로 조롱하는 댓글도 다수 게재됐다.

일각에서는 “본인들만 좋다면 상관할 일은 아니다” 등 두 사람을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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