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소 여행사들은 폐업 위기에까지 몰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티몬 홈페이지 화면입니다.
해외여행 코너에 들어가 보니 '판매 중인 상품이 없다'라고 뜹니다.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미주, 유럽 등 대부분의 국가로 떠나는 상품 자체가 없는 상황.
정산 대금 지연으로 여행사들이 판매 중단에 나서자 생긴 일입니다.
여행사들은 티몬·위메프가 정산 기한을 지키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여행사들의 피해액은 지난 6월분부터로, 아직 판매금 정산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8월분은 이보다 규모가 20~30%가량 더 클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대형 여행사와 달리 중소 여행사들은 티몬·위메프 판매 비중이 80~9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피해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여행업계 관계자
- "여행업계 규모가 되게 작아요. 기껏해야 한 해에 몇십억 몇백억 매출을 내는데 물린 거래 대금이 수십억 이러면 그냥 문 닫아야 되는 상황인 거예요."
이들 회사의 경우 당장 정산금 지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폐업까지 고민해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오늘(25일) "현재 티몬과 위메프를 합친 미정산금은 1천억 원 정도"라며 "정산 대금은 큐텐 차원에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비자 환불 자금을 충분히 준비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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