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 상장 2주만에 순자산 1천억 원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의 AI전력 ETF인 'KODEX AI전력핵심설비'가 순자산 1천억원을 돌파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지난 9일 상장한 해당 ETF는 상장 첫날부터 이어진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장 2주만에 순자산 1천21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는 국내 전력설비 BIG3 종목인 HD현대일렉트릭(21.2%), LS Electric(23.4%), 효성중공업(15.3%)를 최대 비중으로 편입해 선별된 핵심 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ETF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AI전력설비 분야는 포스트 AI반도체 테마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그간 AI전력설비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는 일부 지적도 있지만, 최근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켜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3일 HD현대일렉트릭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57% 증가한 2,100억으로 나타나 하루만에 17.69% 상승한 바 있습니다.

AI로 인해 전세계적인 전력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력망 확대에 필수적인 초고압변압기, 전선 등을 생산하는 국내 AI전력설비 기업에 대한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초고압변압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생산이력을 가진 국내기업들은 이미 3~4년치 수주를 완료한 상황이며, 국내 및 미국 현지 공장 가동률이 이미 100%에 달해 국내 기업들은 고마진 위주의 수주를 선별해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지금 주요 국가들의 경우 AI로 인한 전력설비, 인프라의 신규 수요도 크지만 그동안 노후화된 전력설비 교체수요까지 더해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한국과 미국 등 전력 기업들의 성장 슈퍼사이클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AI전력설비 및 인프라에 투자하는 ETF에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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