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뽑은 친환경 상품은?…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 시상식

【 앵커멘트 】
최근 제품을 구매할 때 환경까지 고려하는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소비자와 환경단체들이 가치소비에 걸맞은 '녹색 상품'을 직접 선정하고 시상에 나섰는데요.
올해의 녹색 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구민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쓰레기 발생량이 비교적 적거나 상대적으로 환경친화적인 상품을 '녹색 상품'이라고 합니다.

시민단체와 소비자들은 매년 이러한 '녹색 상품' 중에서도 특히 환경개선 효과가 우수하고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상품들을 선별해 '올해의 녹색 상품'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비영리 시민단체 녹색구매네트워크는 오늘(24일) 시상식을 열고 '2024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유미화 / 올해의 녹색상품 소비자평가위원장
- "기후위기 시대에는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들이 친환경적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기업들이 그런 제품을 생산하고는 있지만,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경우는 적습니다. '올해의 녹색상품 시상식'은 소비자들의 체험을 통해 친환경성이 증명된 제품을 시상하는 자리입니다."

전국 7개 지역의 19개 환경단체에서 300여 명의 대규모 소비자 패널단과 소비자 투표단이 이번 심사에 참여했습니다.

그 결과 전기전자제품군, 주택건설자재류, 개인생활용품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19개 사 66개 제품 및 서비스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별도 카테고리로 구분된 전기전자제품군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가 주요 부문의 상을 석권하며 친환경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먼저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생활가전, TV 등 총 15개 제품이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됐습니다.

LG전자의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를 포함한 15개 생활가전 역시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됐습니다.

이밖에 애경산업이 올해의 녹색 상품 9회 수상 기업에 이름을 올리는 등 많은 기업의 환경친화적 행보가 돋보였습니다.

관계자들은 이번 시상식이 기업의 녹색 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녹색 상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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