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한양학원) 산하 알짜 증권사인 한양증권 인수전에 KCGI, LF그룹 등 5곳이 참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양증권 매각에 대해 교육부도 승인하면서, 인수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양학원 측에 KCGI와 LF그룹을 포함해 5곳이 한양증권 인수를 위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한양증권 인수전에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며 "매각 측에서 이날까지 제안서를 내라고 해 다수의 기업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날 한양증권은 자사에 대한 지분 매각이 교육부에서 승인됐으며 구체적인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한양학원 측은 지분 매각을 위해 지난 11일 관련 서류를 교육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립학교법 시행령에 따르면, 사립대학이 유가증권 등 기본 재산을 처분하기 위해서는 이사회 심의 의결을 거쳐 교육부에 처분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IB 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경쟁 구도가 이뤄진 데다 교육부의 승인도 무리 없이 진행된 만큼, 인수전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경쟁입찰 방식이라 최고가를 써낸 기업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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