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남태평양의 섬나라인 바누아투에 대사관을 개설했다.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앞서 솔로몬제도, 통가 등 인근 다른 섬나라에도 대사관을 열었다.
18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바누아투대사관 개설은 역내에 더 많은 외교적 입지를 제공하고, 태평양 이웃 국가들과 더 많이 교류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기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바누아투에 대사관을 개설한 것은 중국이 남태평양 도서국에서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빌미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서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지난 3월에는 하와이 근처에 있는 섬나라 키리바시에 대사관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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