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NYT 등 美언론 일제히 보도
지지율 격차도 5%P로 더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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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오르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예정됐던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AFP연합뉴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는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 핵심 인사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종용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곧 경선에서 하차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곧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는 방향으로 설득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민주당 관계자 3명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도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과 가까운 몇몇 사람들이 그가 대선에서 질 수도 있다는 점과, 당내서 분출하는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후보 자리에서 내려와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중도하차 문제를 놓고 자아 성찰을 하고 있다”면서 “그는 이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다른 민주당 지도자들도 그의 재선 도전 유지에 대한 우려를 백악관에 전달했다.
민주당 핵심 지도부는 악시오스에 당 지도부의 가중하는 사퇴 압박과 친구들의 설득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 중 후보 사퇴를 결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총격 사태 이후 양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CBS 방송이 여론조사 업체 유거브에 의뢰해 지난 16~18일 등록 유권자 2247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52%로, 47%를 기록한 바이든 대통령을 5% 포인트 앞서갔다.
지난 3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율이 2%포인트 올랐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1%포인트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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