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투자증권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출범을 위한 합병안을 의결한 건데요.
진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리금융지주의 계획은 다음달 1일 우리투자증권의 출범입니다.

지난 5월 우리금융은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해 우리종합금융과 합병시키고 우리투자증권을 세우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한 절차가 어제(17일)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금융위원회 증선위가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 인가안을 의결한 것.

투자매매업 예비인가도 통과됐습니다.

오는 24일 금융위 회의를 통과하면 두 회사의 합병 절차는 마무리됩니다.

우리금융이 증권업에 진출하는 건 2014년 우리투자증권 매각 이후 약 10년 만.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포부입니다.

'10년 내 10위권 증권사 도약'이라는 목표도 내걸었습니다.

▶ 인터뷰(☎) : 홍기훈 /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 "증권사가 있어야 완전한 금융의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그러다 보니 증권사 인수는 굉장히 중요한 목적 중에 하나였을 것이고…. 증권사를 인수하지 않고서는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성을 갖기 어려워서…."

우리금융은 증권업 몸집을 불리기 위해 추가 인수합병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전략적 필요성이나 적정한 매물이 있으면 증권사 추가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

이 때문에 최근 매물로 나온 한양증권에 관심을 가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옵니다.

앞서 한양증권의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은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우리금융은 2022년 증권업 진출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한양증권을 후보로 고려했지만, 견해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한양증권 인수 후보로 우리금융 외에 사모펀드 운용사 KCGI와 LX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아직 공식적으로 나선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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