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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자산 106조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안정 속 성장 추구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합병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18일 SK그룹은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합병’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회사 합병 목적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에너지시장이 급변하고 고객이 토털에너지솔루션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했다”며 “공동으로 시너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구체적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이사회를 통해 두 회사 간 합병안을 의결했다.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합병이 성사되면 자산 규모가 106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에너지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이다.
다음 달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승인되면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합병을 통해 외형적 성장은 물론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 재무 및 손익 구조 개선, 성장 모멘텀 확보 등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석유·액화천연가스(LNG)부터 재생에너지, 배터리에 이르는 에너지원을 비롯해 에너지
캐리어, 에너지솔루션 영역 전반의 포트폴리오를 구축, 두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새 비즈니스 모델로 신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두 회사가 보유한 자산과 역량을 통합해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며 “원유와 탐사 사업을 통합하면 원가 절감과 사업 확대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기업의 통합은 주주가치 제고와 에너지 사업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두 회사의 역량 결합으로 국제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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