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자산운용과 계약 체결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국내 1위 합성의약품 전문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제뉴원사이언스를 맥쿼리자산운용에 매각한다.

매각가는 약 7500억원으로 책정됐다.


IMM PE는 맥쿼리자산운용과 제뉴원사이언스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7월 16일 체결했다.

이번 거래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IMM PE 측 매각 주관사로 참여했다.


제뉴원사이언스는 IMM PE가 지는 2020년 한국콜마의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를 인수한 뒤 사명을 변경해 출범한 회사다.

국내 대부분 제약사에 합성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O)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거래에서 제뉴원사이언스가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7500억원이다.

IMM PE는 인수한지 3년 반 만에 펀드 투자금의 약 2배를 회사할 수 있게 됐다.

제뉴원사이언스 인수에 활용된 IMM PE의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4호’는 2023년 에어퍼스트 지분 약 30%를 블랙록에 약 1조원에 매각한 데 이어 이번 제뉴원사이언스 투자회수로 성공적인 성과를 쌓고 있다.

이 펀드로 투자한 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 역시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가적인 회수 성과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뉴원사이언스의 기업가치 제고엔 IMM PE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

IMM PE는 한국콜마의 사업부였던 회사가 독립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조직을 재정비하고 업계 전문가 출신의 신규 임원진을 채용해 경쟁력을 높였다.

지난 2021년 경기도 동탄으로 중앙연구소를 확장 이전해 연구·개발(R&D) 능력을 제고했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약 350억원의 설비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IMM PE가 인수한 후 제뉴원사이언스 매출액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나가며 지난해 매출 3929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회사의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63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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