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와 고금리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미국 내 소비가 완만한 둔화 흐름을 나타내는 반면 통화정책을 전환한 유로 지역 내 소비는 점차 개선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자동차를 비롯한 소비재의 대미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유로 지역에 대한 수출은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한국은행은 '미국과 유로 지역의 소비 흐름을 어떻게 볼 것인가'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던 미국의 개인소비가 1분기 1.5%에서 4~5월 중 1.2%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코로나19 이후 장기간 부진을 지속해온 유로 지역의 민간소비가 긴축 완화로 최근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유로 지역은 미국보다 제조업 의존도가 높은데 최근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을 지속하면서 가계 실질소득이 부진한 영향을 받아왔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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